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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문학] 생명의 승리, 4월의 문을 연다...청민 박철언
  • 권현주 기자
  • 등록 2023-04-04 09:38:53
  • 수정 2023-10-02 19: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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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에 노래하는 봄날의 향연.
이제 곧 생명이 잠드는 가을과 겨울이 다가올 것이다. 하지만 자연은 순환하는 법이다. 조석으로 쌀쌀해지는 요즘 '생명의 승리,4월의 문을 연다' 청민 박철언 시인의 시가 기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주 아득한 먼 훗날의 일이 될 봄이 그리워서일까? 이제 곧 우수수 떨어질 낙엽들이 슬퍼서일까? 얼어죽은 땅 속에서도 내년에 다시 만날 새싹과 연푸른 나무들을 기대하며 이제 노루꼬리 만큼 짦은 가을을 만끽할 때가 아닐까 싶다.

생명의 승리, 4월의 문을 연다

                                        靑民 박철언

 

얼어 죽은 땅을 뚫고 나온

새싹과 연푸른 나무들

잔혹한 삶을 이겨낸

가냘픈 목숨들

 

꽃 잔치 세상, 부서지는 햇살

거리에 가득 차는 사람들

4월은 감동이다

 

꿈과 희망으로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4월이지만

여름열기,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들

황량한 겨울이 오면

이루지 못한 꿈의 슬픔에 젖으리

 

다시 찾아온 찬란한 봄

밤하늘의 별, 감미로운 바람속에

환희의 등불로

생명의 승리

4월의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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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민 박철언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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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민 박철언 시인 약력

서울대 법대 졸업, 법학박사, 변호사, 검사장, 대통령정책보좌관, 정무장관, 체육청소년부장관, 13-14-15대 국회의원, 건국대학교 석좌교수


수상

「순수문학」 등단(1995). 

서포 김만중문학상 대상(2005), 

순수문학 작가상(2008), 

순수문학상 대상(2011), 

세계문학 시부문 대상(2013), 

영랑문학상(2014), 

시세계 문학상 대상(2015), 

문학세계 문학상 대상(2018), 

김소월문학상(2018), 

제1회 한국문학사를 빛낸 문인 대상(2022) 


시집 

‘작은 등불 하나(2004),

‘따뜻한 동행을 위한 기도'(2011), 

‘바람이 잠들면 말하리라'(2014), 

‘산다는 것은 한 줄기 바람이다'(2018), 

’그래도 오늘이 좋아(2022)‘ 


저서 

「변화를 두려워하는 자는 창조할 수 없다」, 

「바른 역사를 위한 증언 1-2」, 

「옥중에서 토해내는 한」, 

「4077 면회왔습니다」, 


논문 

「언론의 자유와 국가안보의 상충과 조화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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