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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소설 탐구 - 김진옥전(金振玉傳)
  • 이왕조 기자
  • 등록 2022-02-21 13: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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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신문=이왕조 기자]


김진옥전(金振玉傳)은 작자·연대 미상의 고대소설이다. 숙종 이후의 작품으로 추측된다. 


신활판본(新活版本) 64면의 대창서원(大昌書院) 1920년판이 있다. 


중국 명나라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주인공 김진옥(金振玉)과 유승상(劉丞相)의 딸 유소저(劉小姐)와의 사랑과 결혼이야기이자 김진옥(金振玉)의 허구적 영웅소설 이야기이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명나라 청주땅에 명문의 후예로서 벼슬이 이부상서에 이른 김시광(金時光)이라는 선비가 늦도록 자식이 없어 근심한다. 부인 여씨(呂氏)가 운산(雲山) 화주암(化主庵)에 소원을 빌어 외아들 진옥(振玉)을 낳는다. 진옥(振玉)은 전생에 옥황상제의 향안(香案) 앞에서 심부름하는 동자였는데, 선녀와 희롱한 죄로 이 세상에으로 쫓겨왔다.


진옥(振玉)의 아버지 김공은 황성에서 고향으로 오는 도중에 중원땅을 침략한 선우족(單于族)에게 사로잡혀 외딴섬에 버려지게 된다. 고향에 있던 여부인은 진옥을 공부시키기 위하여 운산 화주암으로 보내놓고 난리를 만나 피란(避亂)하다가 불시암(佛侍庵)에 가서 화원(化源)이라는 중이 된다.


한편 진옥(振玉)은 무사히 피란을 하고 고향으로 갔으나, 부모의 소식을 알 길이 없었다. 이때 진옥(振玉)은 화산도사(華山道士)를 만나 무예와 학문을 익히고 산에서 내려오던 도중에 한 늙은 중을 만나 앞날에 대한 암시와 예언을 듣고 유승상(柳丞相)의 딸 난영을 찾아가 인연을 맺고, 후일을 약속한 뒤 황성으로 돌아온다.


진옥이 과거에 장원으로 급제하고 한림학사가 되니, 천자는 진옥(振玉)을 자기 사위로 삼으려고 한다. 이 때 진옥(振玉)은 유승상의 딸과 약혼하였음을 밝히고 유승상을 찾아간다. 난영은 진옥(振玉)과 인연을 맺었음을 고백하지 못하고 고민하던 끝에 병이 들어 중태에 빠진다.


죽음에 임한 난영이 비로소 진옥(振玉)과 인연을 맺었음을 부모에게 고백하자, 유승상은 크게 분노하며 딸이 죽는 한이 있더라도 이미 혼인을 약속한 박생(朴生)과의 혼인은 깨뜨릴 수 없다고 한다. 유소저가 자신의 죽음을 알리는 편지를 쓰자 청조(靑鳥)가 날아와 진옥에게 전한다.


진옥(振玉)은 천자에게 청조가 전한 편지를 보이며 공주와의 혼인을 거절한다. 이에 천자는 유승상을 부르는데, 유승상이 약혼할 일이 없다고 하자 진옥(振玉)을 처벌하려 한다. 이 때, 유승상의 부인은 자기와 이종간인 황태후에게 편지를 내고, 천자를 움직여 진옥(振玉)과의 혼사를 성취시켜 달라고 한다. 황태후의 주선으로 결국 진옥(振玉)과 유소저는 혼인하게 된다.


선우족(單于族)이 다시 침범하자, 진옥(振玉)은 대원수(大元帥)가 되어 출전하여 선우족(單于族)에게 항복을 받고 회군하는 길에 절도(絶島)에서 뜻밖에도 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김원수는 아버지와 함께 배를 타고 나오다가 용왕이 보낸 사자를 따라 용궁으로 들어간다. 김원수는 용왕의 부탁을 받고 용궁을 습격한 적군을 격파해 준다.


김원수가 회군하다가 행방불명이 되고 소식이 없자, 무양공주(武陽公主)는 김원수와 혼인하지 못한 것을 분하게 여기던 차에 이 소식을 듣고 천자에게 참소한다. 이에 천자는 유승상을 파면시키고, 유부인은 옥에 가두고, 진옥(振玉)의 아들 애운(愛雲)은 강물에 버리라고 한다.


용왕의 도움으로 이통판(李通判)이 애운을 구해 주고 애운은 그의 집으로 가서 자라게 된다. 4년이 지나도 김원수가 돌아오지 않자, 천자는 간신들의 말을 들어 유부인을 죽이려 한다.


김원수는 많은 보물을 가지고 돌아오는데, 화산도사가 꿈속에 나타나서 유부인의 위급함을 알려준다. 이에 김원수는 아버지를 뒤에 오게 하고 황성으로 달려가서 처형 직전의 유부인을 구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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