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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어쓰기 바로 알기] 2. 같이, 같은 띄어쓰기
  • 이왕조 기자
  • 등록 2022-02-22 15: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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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언 뒤에 오는 같이는 조사, 붙여써야
  • 용언을 꾸미는 같이는 부사, 띄어써야
  • 같은은 같다의 활용형, 붙여써야

[교육문화신문=이왕조 기자]


가족같이 친하다.

가족 같이 친하다.

 

위 문장에 나오는 단어 중 ‘같이’는 붙여쓰는 것이 맞을까? 띄어쓰는 것이 맞을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위 문장에서 ‘같이’는 붙여쓰는 것이 맞다.

 

국어사전 설명에 따르면 ‘같이’가 앞말에 붙여 쓸 경우에는 조사로 쓰일 때이다. 즉,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 뒤에 오는 경우이다.

먼저 체언에 붙어, 그 정도로 어떠하거나 어찌함을 나타내는 부사격 조사로 정의내리고 있다. ‘눈같이 희다.’와 같은 경우로 쓰인다. 또 때를 나타내는 명사 뒤에 붙어, 그때를 강조하는 부사격 조사이기도 하다.‘새벽같이 출발하다.’와 같이 쓰인다.

 

같이가 앞말과 띄어쓰는 경우는 부사의 의미를 지니는 경우이다.

① ‘같게’의 의미를 지닐 때는 부사이다. ‘이것과 같이 했다.’와 같은 문장에서는 부사로 쓰인다. 또 ② ‘함께.’의 의미를 지닐 때도 부사이다. ‘나와 같이 가자.’와 같이 쓰인다. 세 번째는 ‘바로 그대로.’의 의미를 가지고 있을 때인데, ‘예상한 바와 같이 사태는 심각하다.’와 같은 경우로 쓰인다.

 

다만, ‘경험이나 생활 따위를 얼마 동안 더불어 하다.’의 의미를 지니는 ‘같이하다’는 합성어로 붙여쓴다.


한편, ‘같은’은 형용사 ‘같다’의 활용형이므로 앞말과 띄어쓴다.

 

다음의 예를 통해 ‘같이’의 띄어쓰기를 익히도록 하자.


▲ 가족같이 지내던 친구가 한번 놀러 오라고 연락을 했다. 

▲ 그는 황소같이 일을 했다. 

▲ 당신같이 친절한 사람은 없어.

▲ 매일같이 지각하던 김 선생이 직장을 그만두었다. 

▲ 알고 계신 바와 같이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 당신 같은 사람은 없어. 

▲ 그는 나와 일생을 같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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