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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교향악단 <제483회 정기연주회>, R.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을 만나다
  • 이왕조 기자
  • 등록 2022-03-30 11:57:51
  • 수정 2022-04-05 1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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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리안 코바체프 지휘, 첼로 여미혜
  • 2022. 4. 15. (금) 19:30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 베르디 ‘운명의 힘’ 서곡으로 극적인 시작

[교육문화신문=이왕조 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클래식 대작에 목말랐던 관객의 기대를 충족시켜 줄 시원한 공연 소식이 전해졌다.

 대구시향 제483회 공연 포스터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은 <제483회 정기연주회>를 오는 4월 15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개최한다고 전했다.

 

어느덧 취임 9년 차에 들어서는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가 지휘를 맡고,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첼리스트 여미혜가 협연한다고 알려졌다.

 

이 연주회에서는 베르디 ‘운명의 힘’ 서곡과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제2번이 전반부를 장식하고 후반부에는 공연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역작 ‘알프스 교향곡’이 펼쳐진다. 

 

특히 ‘알프스 교향곡’은 워낙 악기 편성이 크고 연주가 까다로워 실황으로 쉽게 만날 수 없기에 클래식 애호가들의 관심이 뜨거운 곡이기도 하다.

 

 이 곡은 슈트라우스가 오케스트라 연주를 위해 쓴 마지막 작품이다. 교향곡이지만 표제가 있고, 자유롭게 구성되어 있다. 각 악장이 아닌 전체가 하나의 악장을 이루는 형태라는 점에서는 교향시에 가깝다. 

 

 슈트라우스는 알프스의 풍경 묘사를 위해 악기 운용에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였다. 우선 4관 편성으로 대자연의 웅장하고 장엄함을 나타냈고, ‘윈드머신’, ‘선더시트’, ‘카우벨’ 등 여러 특수 타악기를 동원해 자연의 음향을 절묘하게 표현했다. 

 

이러한 ‘알프스 교향곡’을 완전하게 감상하기 위해서는 연주를 마치고 성급하게 박수를 보내는 대신 지휘자와 연주자가 관객에게 인사할 때까지 연주의 여운을 충분히 느끼는 것이 좋다. 

 

첼리스트 여미혜는 2013년 한국 첼리스트 최초로 독일 뉘른베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도이치그라모폰 레이블로 음반을 출반하여 큰 호응을 불러일으킨 연주자이다. 2014년 비엔나로 이주하여 과감히 유럽 시장에 도전했다.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매년 30회 이상의 오케스트라 협연, 독주회, 실내악 등의 공연으로 국제적인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연주자로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의 국제 콩쿠르 심사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2023년 8월에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처음으로 생기는 앙겔리카마이 첼로 콩쿠르의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되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는 “코로나19 이후 공연계에도 많은 제약이 따랐다. 특히 무대 위 거리두기로 인해 악기 편성이 작은 곡 위주로 선곡하다 보니 오케스트라의 진면목을 보여줄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으로 스케일과 감동까지 관객이 오케스트라 무대에서 기대하는 모든 것을 보여드릴 계획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뛰어난 테크닉과 내면 깊숙이 솟아나는 자연스러운 음악성을 지닌 연주자로 평가받는 첼리스트 여미혜와의 호흡도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대구시향 <제483회 정기연주회>는 일반 R석 3만원, S석 1만 6천원, H석 1만원, 공연 당일 오후 2시 30분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 인터파크 등에서 예매 가능. 이번 공연부터 그랜드홀 객석을 100% 개방. 예매 취소는 공연 전일 오후 5시까지 가능. 모든 할인의 중복 적용은 불가하며, 공연 당일 티켓 수령 시 반드시 할인에 따른 증빙자료를 제시해야 한다. 초등학생(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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