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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노트] '대로' 띄어쓰기
  • 이왕조 기자
  • 등록 2022-04-12 13:12:26
  • 수정 2022-04-12 14: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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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 단어가 용언이면 앞말과 띄운다
  • 앞 단어가 체언이면 앞말에 붙인다

[교육문화신문=이왕조 기자]

‘대로’는 앞말과 붙여 쓸 경우가 있고, 띄어 써야 할 때가 있다. 단어별로 띄어 써야 한다는 한글맞춤법 규정에 따르자면 의존명사로 쓰이는 때에는 앞말과 띄우고, 조사로 쓰이는 때에는 앞말에 붙여 써야 한다.

 


하지만 언중들이 언어를 습득할 때 국어사전을 통해서 익히지 않았던 것처럼 굳이 의존명사와 조사로서의 ‘대로’의 의미까지 구체적으로 알고 써야할 필요는 없다.

 

앞말이 형태가 변하는 단어(동사나 형용사)가 있으면 띄우고, 앞말이 형태가 변하지 않는 단어(명사, 대명사, 수사 등)가 있으면 붙여 쓰면 된다.

 

참고로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의존명사 ‘대로’는 ① 그 모양과 같이. ② …하는 바와 같이. ③ …을 좇아서. ④ 할 때마다. ⑤ …하는 즉시라는 뜻이라고 한다.

 

조사로서 ‘대로’는 ① 그 모양과 같이. 보조사. ② 따로따로. 각각 등의 의미라고 한다.

 

바르게 띄어 쓴 예문은 아래와 같다. 각종 국어시험에 출제되는 형태이기도 하다.


그녀는 사실을 아는∨대로 설명했다. 

집에 도착하는∨대로 전화하도록 해. 

느낀∨대로 표현하고 싶었다. 

지금부터는 오는∨대로 입장해야한다. 

우리는 모임에서 정한∨대로 일정을 짤 수밖에 없다. 

아는∨대로 말하고 약속한∨대로 이행하는 삶의 자세가 필요해요. 

약속한대로 포기할게. 

반드시 거기에 가겠다면 내키는∨대로 행동해서는 안 돼. 

사람은 항상 배운∨대로 행동하기 마련이다. 

그는 음식이 나오는∨대로 먹어 버렸다. 

당신 좋을대로 하십시오. 


 

조사로 쓰이는 경우는 아래와 같다.


나는 나대로∨갈∨데가 있으니 너는 네가 가고 싶은 데로 가거라.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서로 열심히 일하자. 

부모님 말씀대로 행동해야 한다.

사회의 규범대로 움직여야 타인의 지탄을 받지 않는다. 

약속대로 상품을 주마.

억울하면 법대로 해라. 

영수는 제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는 데서 보람을 찾는다. 

큰∨것은∨큰∨것대로 따로 모아 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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