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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향, ‘제485회 정기연주회’...K-클래식 스타 박재홍을 만나다
  • 이왕조 기자
  • 등록 2022-06-03 14: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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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리안 코바체프 지휘, 피아노 박재홍
  • 2022. 6. 17. (금) 19:30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 부소니 콩쿠르 우승자 박재홍,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협연

[교육문화신문=이왕조 기자]

바짝 다가온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정기연주회 소식이 전해졌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은 오는 6월 17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485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고 알려왔다.

 

대구시향 제485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 대구시립교향악단 제공


소식에 따르면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하는 이 연주회에서 2021년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과 4개 부문 특별상을 거머쥔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들려준다.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지금의 유명세와 달리 작곡 당시에는 고난도의 기교와 복잡한 악상 등으로 혹평에 시달린 작품이다. 그러다 작곡 1년 후인 1875년 10월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초연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작품의 운명도 달라진 곡이다. 특히, 가장 유명한 제1주제는 차이콥스키가 카멘카에 머무는 동안 스케치한 우크라이나 민요를 리듬 변화시킨 것이다. 곡의 중후함과 오케스트라의 색채감이 클래식 애호가들을 끌어당겼고, 현재는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클래식 명곡의 반열에 오른 작품이다. 

 

이날 공연의 시작과 끝은 무소륵스키의 대표작, ‘민둥산의 하룻밤’과 ‘전람회의 그림’으로 장식한다. 두 작품 모두 원작은 무소륵스키의 피아노곡이지만, 그가 세상을 떠난 뒤 림스키코르사코프, 라벨이 각각 관현악 편곡을 하여 오늘날에는 오케스트라 연주곡으로 더 유명해졌다. 

 

피날레 무대인 ‘전람회의 그림’은 1873년, 무소륵스키가 절친했던 화가이자 건축가인 빅토르 하르트만의 추모전에 전시된 약 400여 점의 유작 중 10개의 그림에서 영감을 얻어 완성한 피아노 모음곡이다. 

 

이날 감상하게 될 라벨의 오케스트라 편곡 버전은 원곡의 분위기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근대 관현악법의 묘를 살려 눈부신 색채감을 보여준다. 다만, 라벨 버전은 원작과 달리 프롬나드가 4개이다.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는 “한국의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어 나갈 재능 있는 연주자와의 무대는 늘 기대와 설렘을 안긴다.”며 “세계무대에서 대구 출신의 젊은 음악인들이 활약하는 가운데, 대구의 자랑을 넘어 K-클래식 스타로 성장한 박재홍과의 협연은 우리에게 신선한 자극과 영감을 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대구시향 <제485회 정기연주회>는 일반 R석 3만원, S석 1만 6천원, H석 1만원으로, 공연 당일 오후 2시 30분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 인터파크(1661-2431)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예매 취소는 공연 전일 오후 5시까지 가능. 모든 할인의 중복 적용은 불가하며, 공연 당일 티켓 수령 시 반드시 할인에 따른 증빙자료를 제시해야 한다. 초등학생(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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