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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고분지탄(叩盆之嘆)
  • 이왕조 기자
  • 등록 2022-07-12 10: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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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신문=이왕조 기자]

고분지탄(叩盆之嘆)이란 아내의 죽음으로 인한 한탄이란 말이다. 고분지척(鼓盆之戚), 고분지통(鼓盆之痛), 고분이가(鼓盆而歌)와 비슷한 고사성어이다. 한편 남편을 잃은 아내의 슬픔은 붕성지통(崩城之痛)이라고 한다.

 


이 고사성어는 다음과 같은 일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장자(莊子)에 이르기를, 장자(莊子)의 친구 혜자(惠子)가 장자(莊子)의 부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조문(弔問)을 갔는데, 장자(莊子)는 동이를 두드리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鼓盆而歌]고 한다. 혜자(惠子)는 장자(莊子)에게 부인이 죽었는데 슬퍼하지 않고 노래를 부르는 건 지나치다고 말하였다.

 

그러자 장자(莊子)는 "아내의 죽음에 금방은 슬펐지만 인간은 본래 생명이 없었고 형체도 기(氣)도 없었으며 나중에 기가 생기고 기가 유형으로 변하고 형체가 생명을 갖추었다가 죽음으로 바뀌게 되었으니 사계절의 변화와 같은 것이다. 아내가 죽은 뒤 천지 사이에서 편히 쉴 테니 통곡하면 천명에 통하지 못하므로 울음을 그치고 동이를 두드린다."라고 하였다.

 

여기서 유래된 말이 고분지탄(叩盆之嘆)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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