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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법 익히기] 비유법 - 7. 의성법
  • 이왕조 기자
  • 등록 2022-07-12 10: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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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신문=이왕조 기자]

의성(擬聲)법이란 사물의 소리나 인간이 내는 소리를 그대로 묘사하여 실제와 같이 표현하는 기법이다. 

 


이러한 의성법은 읽는 이나 듣는 이에게 실감을 돋우어 주어 강한 인상을 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국어는 다른 언어에 비하여 의성어가 매우 풍부하게 발달되어 있어 동화·동요·시가·소설 등에서뿐만 아니라 일상 언어 생활에서도 현실감과 생동감, 박동감에 넘치는 의성법의 표현을 쉽게 구사할 수 있다.

 

의성법은 다음과 같은 문학작품에서 표현되고 있다.


◎ 이 골 물이 주룩주룩 저 골 물이 솰솰……

- 미상, 「유산가」 中에서


처―ㄹ썩 철―ㄹ썩 쏴아아

따린다 부순다 무너바린다

- 최남선, 「해에게서 소년에게」 中에서


◎ 자기들끼리 끼룩거리면서/자기들끼리 낄낄대면서

- 황지우,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中에서


◎ 어어이 어어이 소리 높여 부르는 나의 음성도 너는 못 듣고

- 박두진, 「어서 너는 오너라」 中에서


◎ 짜궁짜궁 짜아내어 가지잎과 뭅거워라

- 민요, 「베틀 노래」 中에서


◎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 윤선도 연시조, 「어부사시가」 中에서


◎ 어제도 하로밤/나그네 집에

가마귀 가왁가왁 울며 새었소.

- 김소월, 「길」 中에서


삐이삐이 배뱃종뱃종!

멧새들도 우는데, 봄볕 포근한 무덤에 주검들이 누웠네.

- 박두진, 「묘지송」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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