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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고성낙일(孤城落日)
  • 이왕조 기자
  • 등록 2022-07-13 10:55:37
  • 수정 2022-07-13 10: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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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신문=이왕조 기자]

고성낙일(孤城落日)은 고립무원한 외딴 성이 해가 지려고 하는 곳에 있다는 말로, 쓸쓸한 심정이나 삭막한 풍경을 비유하여 하는 말이다. 사고무친(四顧無親), 고립무원(孤立無援)과 유의 관계에 있다.

 

고성낙일(孤城落日)은 쓸쓸한 심정이나 삭막한 풍경을 비유하여 하는 말이다.


고성낙일(孤城落日)은 왕유(王維)의 한시 송위평사(送韋評事)에서 유래된 말이다. 

 

“欲逐將軍取右賢 沙場走馬向居延 遙知漢使蕭關外 愁見孤城落日邊(장군을 쫓아 우현을 잡고자, 모래땅에 말을 달려 거연으로 향한다. 멀리서 짐작하노니 한나라 사신이 소관 밖에서, 외로운 성에 지는 해의 언저리를 수심으로 바라볼 것을)”

 

한시 제목 ‘評事(평사)’는 법을 맡아 죄인을 다스리는 벼슬 이름이다. 漢(한)나라 시대의 위 평사를 서북 국경 밖으로 떠나보낸다는 내용의 송별시다. 

 

이 한시에서는 쓸쓸한 풍경과 외로운 심정을 노래했지만, 일반적으로 ‘고성낙일(孤城落日)’이라 하면, 멸망하는 그날을 초조히 기다리는 심정을 나타내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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