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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고진감래(苦盡甘來)
  • 이왕조 기자
  • 등록 2022-08-12 13:33:12
  • 수정 2022-11-22 01: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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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신문=이왕조 기자]

“고생 끝, 행복 시작!”

 

오늘의 고사성어 - 고진감래(苦盡甘來)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는 말로,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된다.

 

생구불망(生口不網 : 산 사람의 입에 거미줄 치지 않는다)과 동의어로 쓰이며 흥진비래(興盡悲來)와는 반의 관계에 있는 단어이다.

 

민간에서 구전되던 이야기라 이 말의 정확한 유래를 찾기는 어렵다. 그나마 공자와 제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논어(論語)에서 고진감래(苦盡甘來)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매우 똑똑하고 성실한 농부(農夫)가 있었다. 그는 공부(工夫)를 하고 싶었지만 가난 때문에 제대로 공부(工夫)를 할 수 없었다. 그래도 농부(農夫)는 그 상황(狀況)에 좌절(挫折)하지 않고, 힘든 농사를 지으면서도 좋은 날이 올 거라는 희망으로 틈틈이 공부를 했다. 하지만 가난으로 공부에 필수적인 필기구를 구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그는 붓 대신에 숯으로, 종이 대신에 나뭇잎을 이용하여 공부(工夫)를 했다고 한다. 결국 이 농부(農夫)는 크게 성공(成功)하였다는 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고진감래(苦盡甘來)가 쓰인 문장의 사례는 다음과 같다.

 

“소진도 일시의 곤란을 겪으며 뜻을 가다듬어 필경 육국상인을 허리에 띄였다 하니 나도 재조와 담력을 가지고 신고를 견디어 큰 사업을 성취할지니 속담에 이르되 고진감래(苦盡甘來)라 하고 궁한즉 통한다 하니 좋은 때 돌아오기를 기다릴지로다.” - 『이인직, 설중매』

 

"그러나 불황 속에서도 속살을 채워가면서 남몰래 웃고 있는 기업이 적지 않다. 사람들의 시야에서 멀어졌던 기업이 고진감래(苦盡甘來)의 기쁨을 맛보고 있다." - 『2003.5 한국경제』

 

"힘든 위기를 겪을 때마다 고진감래(苦盡甘來)라는 말을 생각하며 버텼다."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그 선수는 고진감래(苦盡甘來)의 대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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