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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현풍중고, 독립서점 '블라인드' 운영
  • 이왕조 기자
  • 등록 2022-09-26 12: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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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클래스와 도서관이 함께하는 행사
  • 수익금 전액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기부

[교육문화신문=이왕조 기자]

현풍중고등학교(교장 조진섭)는 9월 19일(월), 독서의 달인 9월과 2학기 상담주간을 맞아 신축 도서관 및 급식소 인근에서 현풍독립서점 [블라인드]를 운영했다고 전했다.


현풍중고등학교 책과의 소개팅 현풍독립서점 블라인드 운영

 

소식에 따르면, 현풍독립서점 [블라인드]는 책의 제목은 가려둔 채, 포장지에 적힌 몇 가지 단어나 혹은 몇 개의 힌트만으로 책을 선택하는 프로젝트로, 일상에 소소한 즐거움을 주면서, 설렘을 가지고 책과 사람이 흥미진진하게 만남을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독립서점 [블라인드]에 필요한 서적은 지역 도서관, 교사 및 학생들에게 기증받은 도서로 마련되었으며, 책을 기증한 분들에게는 블라인드북 교환권을 증정하여, 독서릴레이가 이어질 수 있게 진행되었다.

 

설레는 모습으로 책을 고르던 2학년 이소민 학생은 “학업에 지친 일상에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책을 만날 수 있게 되어 신기했다. 또 포장지에 적혀있는 여러 키워드를 훑어보며 내가 평소에 흥미롭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이 참 의미 있다.”라고 말했다. 

 

 조진섭 교장은 “책 속에 적힌 내용이 우리에게 많은 울림을 줄 수 있음에도, 단순히 제목이나 겉표지가 진부해 보인다고 외면 받던 책들과 진실한 만남을 경험하며,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진지하게 그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 학생들이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한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의 수익금은 현풍고등학교의 유네스코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전액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기부되어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는 일에 사용될 예정이어서 그 의미를 더욱 빛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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