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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최근 1년간 성인 독서량 4.5권…청년층 전자책 이용↑
  • 이왕조 기자
  • 등록 2022-01-14 11:15:23
  • 수정 2022-01-14 14: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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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 연간 종합 독서율 47.5%, 연간 종합 독서량 4.5권…전년 대비 8.2%p, 3권↓
  • 독서 어려운 이유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26.5% 가장 많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만 19세 이상 성인 6000명과 4학년 이상 초등학생 및 중・고등학생 3320명을 대상으로 `2021년 국민 독서실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9월부터 2021년 8월 31일까지 지난 1년간 성인의 연간 종합 독서율은 47.5%, 연간 종합 독서량은 4.5권으로 2019년에 비해 각각 8.2%p, 3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독서율 (자료=문화체육관광부)

다만 20대 청년층의 독서율은 78.1%로 2019년에 비해 0.3%p 소폭 증가했고, 모든 성인 연령층과 비교해 높은 독서율과 많은 독서량을 보였다.

 

초·중·고교 학생의 경우 연간 종합독서율은 91.4%, 연간 종합독서량 34.4권으로, 전년 대비 독서율은 0.7%p, 독서량은 6.6권 감소했다.

 

종이책 독서율은 성인 40.7%, 학생 87.4%로 전년 대비 각각 11.4%p, 3.3%p 감소했다. 반면 전자책 독서율은 성인 19%, 학생은 49.1%로 2019년보다 각각 2.5%p, 11.9%p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특히 학생과 2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커져 독서생활에서의 전자책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오디오북 독서율은 성인 4.5%, 학생 14.3%로 전년에 비해 성인은 1%p 소폭 증가했고, 학생은 4.4%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처음으로 조사한 `코로나19 발생 이후 독서 생활 변화`에 대해, 성인은 대체로 큰 변화가 없다고 응답했으나, 학생의 경우 `독서량`, `종이책 독서 시간`이 증가했다는 응답이 40% 이상이었다.

 

다만 실제 학생의 전체 독서량과 종이책 독서시간은 지난 조사와 비교해 증가하지 않아, 주관적 인식과 실제 독서생활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들은 독서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로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를 26.5%로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는 `다른 매체·콘텐츠 이용`이 26.2%를 차지했다.

 

전년에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꼽았던 `다른 매체·콘텐츠 이용`의 응답 수치가 다소 하락했지만 학생들은 `스마트폰, 텔레비전, 인터넷 게임 등을 이용해서`를 가장 큰 독서 장애 요인으로 응답해 디지털 환경에서의 매체 이용 다변화가 독서율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년 사이 50세 이상 중장년층과 고령층의 종합 독서율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50대는 35.7%로 전년 대비 9.2%p 하락, 60세 이상은 23.8%로 전년 대비 8.6%p 하락해 중장년·고령층의 독서율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 규모별로 살펴보면, 읍면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의 종합 독서율은 대도시 거주자보다 22.3%p 낮았으며 독서량과 독서시간도 적게, 공공도서관 이용률 등도 낮게 나타났다. 반면 초·중·고교 학생의 경우 지역 간 주요 독서 지표의 격차는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독서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2022 청년 책의 해`, `2022 대한민국 독서대전` 등과 연계한 독서문화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독서활동 소외계층에 대한 정책사업도 적극 개발하고 `제3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의 주요 정책 과제인 디지털책 콘텐츠 확산 지원 정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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