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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고사성어] 과유불급(過猶不及) ...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 이왕조 기자
  • 등록 2022-11-28 11: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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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신문=이왕조 기자]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


오늘의 고사성어 - 과유불급(過猶不及)

과유불급(過猶不及)은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는 말이다. 즉, 정도를 지나침은 도리어 미치지 못함과 같다는 것으로 결국 중용(中庸)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자 익히기

「과(過)」는 통과(通過), 과객(過客)에서는 ‘지나다’, 사과(謝過), 과실(過失), 과오(過誤)에서는 ‘잘못’, 초과(超過), 과도(過度), 과반수(過半數)와 같은 단어에서는 ‘넘다, 지나치다’, 간과(看過)와 같은 단어에서는 ‘넘기다’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단어다.

 

「유(猶)」는 부사로 ‘오히려’, 명사로 ‘원숭이’, 용언으로 ‘같다, 흔들리다’의 뜻을 지니고 있다. 유예(猶豫), 유태인(猶太人), 여유당(與猶堂-정약용의 호(號)) 등의 단어에서 쓰인다.

 

「불(不)」은 ‘아니다’나 ‘못하다’, ‘없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며, ‘불’과 ‘부’로 읽힌다. 부지(不知), 부족(不足), 부정(不正-바르지 못함), 부정(不淨-깨끗하지 못함), 부정(不貞-정조를 지키지 않음), 부동산(不動産)처럼 ‘ㄷ,ㅈ’ 앞에서는 ‘부’로 읽힌다. 불후(不朽), 불연(不燃), 불고(不顧), 불운(不運), 불사(不辭) 등에서는 ‘불’로 읽힌다.

 

「급(及)」은 주로 ‘미치다, 이르다’라는 뜻을 지닌 글자이다. 소급(遡及), 파급(波及), 보급(普及), 급제(及第), 막급(莫及), 급기야(及其也), 가급적(可及的) 등의 단어로 쓰인다.

 


▶유래

『논어(論語)』 선진편(先進篇)에 나오는 말이다. 

공자(孔子)의 제자인 자공(子貢)이 “자장(子張)과 자하(子夏) 중(中), 누가 현명(賢明)합니까?” 하고 물었다. 자장(子張)은 기상이 활달하고 생각이 진보적이었는데 반하여 자하(子夏)는 만사에 조심하며 모든 일을 현실적으로만 생각한 인물이다. 이 두 사람을 비교해 달라는 말에 공자(孔子)는 “자장(子張)은 지나쳤고, 자하(子夏)는 미치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자장(子張)이 더 현명한 것입니까?”라는 자공의 질문에 공자는 “지나침은 못 미침과 같으니라(過猶不及).”라고 답한 데서 유래된 말이다.

 

 

▶활용예문

▷ 성인도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하셨잖소. 너무 깊숙이 파고 들어갈 건 없단 말이에요.

≪한무숙, 어둠에 갇힌 불꽃들≫

 

▷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자식에 대한 사랑도 정도를 지나치면 부족한 것보다 못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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