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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고사성어] 괄목상대(刮目相對) ... "많이 컸네!"
  • 이왕조 기자
  • 등록 2022-12-05 11: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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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신문=이왕조 기자]

"눈을 비비고 보며 상대를 대한다!"


오늘의 고사성어 - 괄목상대(刮目相對)

괄목상대(刮目相對)를 직역하면 ‘눈을 비비고 보며 상대를 대한다’는 말이다. 한동안 못 본 사이에 상대방의 학식(學識), 학문(學問)이나 재주가 몰라보게 달라짐을 이르는 고사성어이다.

 

▶한자 익히기

「괄(刮)」은 ‘눈 비비다, 긁다, 깎다, 깎아내다, 도려내다’의 뜻으로 주로 쓰인다. '괄목' 말고는 그다지 잘 쓰이지는 않는 단어이다. 사괄(查括-조사하여 찾아내다), 괄취(刮取-조금씩 떼어냄) 등의 단어에서 쓰이는 글자이다.

 

「목(目)」은 ‘눈(감각 기관), 눈빛, 시력(視力), 견해(見解), 안목(眼目)’의 뜻으로 쓰이는 글자이다. ‘목불식정(目不識丁)’, ‘목불인견(目不忍見)’, ‘목표(目標), 목도(目睹), 반목(反目), 안목(眼目), 제목(題目), 목격(目擊), 목록(目錄), 목례(目禮), 맹목적(盲目的)’ 등의 단어에서 쓰인다.

 

「상(相)」은 ‘서로, 바탕, 도움’ 등의 뜻을 지니고 있는 글자이다. ‘양상(樣相), 상담(相談), 상쇄(相殺), 상극(相剋), 관상(觀相), 상충(相衝), 상속(相續), 수상(首相) 피상적(皮相的)’ 등의 단어에서 쓰인다.

 

「대(對)」는 주로 ‘대하다, 마주하다’의 뜻으로 쓰이는 글자이다. ‘대화(對話), 대책(對策), 대조(對照), 대칭(對稱), 대항(對抗), 대안(對案), 절대적(絶對的), 대구법(對句法)’ 등의 단어에서 쓰인다.

 

▶유래

『삼국지(三國志)』 오지(吳志) 여몽전주(呂蒙傳注)에 이런 말이 나온다. 오(吳)나라 왕 손권(孫權)에게는 여몽(呂蒙)이라는 부하(部下) 장수(將帥)가 있었다. 그는 몸이 날쌔고 무술(武術)이 뛰어나 많은 전공(戰功)을 세웠지만 매우 무식(無識)하다는 단점(短點)이 있었다.

 

어느 날 손권(孫權)이 그에게 공부(工夫)할 것을 권했다고 한다. 얼마 후 손권(孫權)의 신하 중에서 학식(學識)이 가장 뛰어나며 여몽(呂蒙)과 오랜 친구인 노숙(魯肅)이 찾아왔다. 노숙(魯肅)은 여몽(呂蒙)과 이야기하던 중 그의 박식(博識)해짐에 깜짝 놀랐다. 

 

노숙(魯肅)이 “오늘에 이르러 학식(學識)이 영특(英特)하고 박식(博識)하니, 시골에 사는 어리석은 여몽(呂蒙)이 아니구려.”라고 말하니, 여몽(呂蒙)은 “선비는 헤어진 지 3일이 지나면 곧 ‘눈을 비비고 대하여야 할 정도(刮目相對)’로 달라져 있어야 한다네.”라고 대답한 데서 유래된 말이다.

 

 

▶활용 예문 

▷ 그는 피나는 노력의 결과 기타 연주 실력이 괄목상대(刮目相對)했다.

 

▷ 사람들이 모두 이 정신을 가지고, 이 방향으로 힘을 쓸진대 삼십 년이 못 하여 우리 민족은 괄목상대(刮目相對)하게 될 것을 나는 확언하는 바이다. ≪김구, 백범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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