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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인중, 만인보(萬人步) 장학금 전달식 가져
  • 이왕조 기자
  • 등록 2023-01-03 17: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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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공동체의 아름다운 동행, 전 교직원들이 십시일반 발 벗고 나서
  • 1년 동안 걷기, 자전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실천, 자율적 기부금 모금

[교육문화신문=이왕조 기자]

대구 능인중학교(교장 정영채)는 12월 28일(수) 교장실에서 만인보(萬人步)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능인중학교 만인보 장학금 전달식 기념사진

 

장학금 전달식에서 전 교직원들이 뜻을 모아 마련한 360만원의 장학금을 재학생 12명에게 전달했다. 

 

만인보 장학금 전달식은 지난 2020년 난치병 환우를 돕기 위해서 시작됐고, 능인중의 교육공동체 프로젝트로 자리 잡아 3년째 이어지고 있다.

 

교직원들은 2022년 한 해 동안 매일 만 보 걷기(한 걸음당 1원), 매일 10km 달리기(하루당 100원), 해파랑길과 낙동강 자전거 종주하기(1km당 100원), 100대 명산 등정하기(고도 1m당 1원) 등 저마다의 기준을 정하고 실천해 기부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봄부터 지금까지 매일 새벽마다 학생들과 운동장을 달리고, 퇴근길 수성못을 걷고, 100대 명산을 오르고 해파랑길과 낙동강 자전거길을 종주하며 마음을 모았다. 

 

아침마다 아이들과 함께 뛰었던 서OO 교사는 “단순히 돈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뛰고 달리며 느낀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이를 통해 외롭지 않고 항상 누군가가 내 옆에 있음을 느꼈으면 한다. 그것이 우리 만인보 프로젝트의 목적이다.”라고 전했다.

 

또, 100대 명산에 올랐던 강OO 교사는 “단순히 돕는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일이었다. 하지만 끝이 날 때는 내 마음이 더 푸근해져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능인중의 이 프로젝트는 내년에는 학생들도 동참할 수 있는 장을 열어 ‘밝게 알고 올바르게 행하자’라는 건학이념을 실천하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영채 교장은 “장학금을 받는 한 명 한 명이 나중에 이 사회에 또 다른 따뜻함을 실천하는 씨앗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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