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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교향악단 <제491회 정기연주회> 개최... 러시아 신낭만과 독일 낭만을 만난다
  • 이왕조 기자
  • 등록 2023-02-03 17:18:29
  • 수정 2023-02-03 17: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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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명우 부지휘자 지휘, 피아니스트 박연민 협연
  • 2. 17. (금) 19:30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교육문화신문=이왕조 기자]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은 류명우 부지휘자가 이끄는 <제491회 정기연주회>를 오는 2월 17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91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이번 공연에서는 낭만주의 음악 중에서도 작품 색의 확실한 대비(對比)를 보이는 러시아의 라흐마노니프와 독일의 브람스의 작품이 연주된다.

 

먼저 올해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의 탄생 150주년, 서거 80주년을 맞아 그의 악명 높은 난곡인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선곡했다. 이 곡은 세계 유수의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두각을 보이는 신예 피아니스트 박연민의 연주로 감상한다. 


영화 ‘샤인’의 수록곡으로도 잘 알려진 이 곡은 그의 피아노 협주곡 중 내용 면에서 가장 충실하고 작곡 기교도 완벽한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라흐마니노프가 피아니스트로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도전한 곡인 만큼 40여 분에 달하는 긴 연주 시간과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클라이맥스, 숨 막히도록 현란한 피아노 독주 기교 등으로 연주자에게도 도전적인 곡이다.

 

공연 후반에는 브람스의 ‘전원 교향곡’으로도 불리는 ‘교향곡 제2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초절정 기교가 난무하는 협주곡과 차분하고 목가적인 분위기의 교향곡을 비교 감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 곡은 뵈르터 호수 인근 푀르트샤흐에서 작곡됐다. 남오스트리아의 알프스 산들이 둘러싼 좋은 환경에서 얻은 음악적 영감과 교향곡 제1번에 미처 담지 못했던 아이디어 등이 있어 불과 몇 달 만에 완성된 작품이다. 브람스는 작품에 작곡 당시의 환경과 분위기를 반영시키는 편으로, 이 곡에서는 온화한 표정의 자연이 주는 경이감과 생명력 등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협연을 맡은 피아니스트 박연민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우등졸업하고 도독해 독일 하노버 국립음악대학에서 베른트 괴츠케 교수를 사사하며 석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동 대학의 최고연주자과정 졸업을 앞두고 있다. 24세 때 첫 솔로 리사이틀을 가진 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피아노 부문 우승 및 베스트 에네스쿠 해석상, 2022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리스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 및 관객상, 팔마도로, 쑤저우, 하노이, 리옹 등의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오스트리아 베토벤 콩쿠르, 스페인 하엔 콩쿠르,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상위 입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그 기량을 인정받아왔다. 

 

류명우 부지휘자는 “레퍼토리 선곡에 앞서 종종 관객 입장이 되어본다. 이번 공연 또한 출발은 관객이었다. 관객에게 최근 가장 흥미로울 것 같은 작품, 명성에 비해 근래 연주되지 않았던 작품은 무엇인지 고민한 끝에 두 곡을 선정했다”며, “라흐마니노프와 브람스는 크게 낭만 작곡가로 분류되지만,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으니 전후반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에 빠져 보는 것도 좋겠다”라고 말했다. 

 

대구시향 <제491회 정기연주회>는 일반 R석 3만원, S석 1만 6천원, H석 1만원으로, 공연 당일 오후 2시 30분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 인터파크(1661-2431)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예매 취소는 공연 전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모든 할인의 중복 적용은 불가, 공연 당일 티켓 수령 시 반드시 할인에 따른 증빙자료를 제시해야 한다. 초등학생(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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