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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초등생 4000명 ‘찾아가는 척추측만증 검진’
  • 권미혜 기자
  • 등록 2023-04-11 09:23:47
  • 수정 2023-04-12 17: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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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내 초등학교 30곳 재학중인 5학년 학생 4000여명 대상 척추변형 조기발견 나서
  • 등심대 검사 후 척추 5도 이상 휘어진 학생 X-ray 진행, 촬영 자료 QR코드로 학부모 확인 가능
  • 유소견 학생 전문의와 인터넷상담 연계, 전담간호사 밀착 상담해 사후관리 진행

[교육문화신문=권미혜 기자]

서울 양천구는 급격한 신체발달이 시작되는 관내 30개 초등학교 소속 5학년 학생 4000여명을 대상으로 키 성장과 밀접한 ‘찾아가는 척추측만증 검진’을 실시해 척추변형 조기 발견에 나선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척추측만증 검진 중 등심대 검사 모습(사진=양천구청 제공)

척추뼈의 회전, 휘어짐이 동반돼 디스크 등 척추 질환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척추측만증은 적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교정이 힘든 만큼 빠른 진단이 필수다.

 

이에 양천구는 지난 2017년도부터 지금까지 초등학교 5학년 학생 1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 검진사업을 운영해 왔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초등학교 5학년 2500여명을 대상으로 검진을 실시한 결과, 유소견자 100여명(4.61%)을 선제적으로 발견한 바 있다.

 

척추측만증 검진은 고려대학교 부설 척추측만증연구소와 협업해 신청 학교를 순회 방문하며, 1차 등심대 검사 실시 후 척추가 5도 이상 휘어진 학생을 대상으로 검진차량에서 2차 X-ray 검사를 진행한다.

 

특히 양천구는 QR코드를 활용해 촬영한 X-ray 자료를 학생과 학부모가 볼 수 있게 하고, 유소견 학생은 전문의와 인터넷 진료상담을 연계해 병원 방문의 번거로움을 덜 계획이다.

 

아울러 척추의 휘어진 정도가 심한 학생은 전문 상담 간호사가 학생, 학부모, 보건담당교사를 대상으로 진료 및 치료계획 등을 밀착 상담해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검진 대상은 관내 초등학교 30곳에 재학 중인 5학년 학생 4000여명이며, 이달 21일까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공문을 통해 검진 신청을 받고 있다. 검진은 학교별 세부 일정 조율과정을 거쳐 하반기 중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학업, 컴퓨터 사용 등으로 장시간 책상에 앉아있는 성장기 청소년들의 척추 건강을 꼼꼼히 살피기 위해 ‘찾아가는 척추측만증 검진‘을 본격 운영한다”면서 “앞으로도 아동청소년들의 성장·발달단계에 적합한 건강사업을 지속 추진해 건강 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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